"1~2번 유동적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리드오프로 나섰다.
이범호 감독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소크라테스를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기용했다. 주로 9번타자로 나섰던 최원준을 2번으로 내세웠다. 리드오프로 나섰던 박찬호는 9번으로 이동했다.
이 감독이 내놓은 선발라인업은 소크라테스(좌익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이우성(1루수) 김태군(포수) 박찬호(유격수)이다.
키움 선발 우완투수 야시엘 후라도를 겨냥한 포석이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후라도를 상대로 13타수 5안타, 3할8푼5리, 최원준은 9타수 4안타, 4할4푼4리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12타수3안타, 2할5푼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소크라테스와 원준이가 후라도 볼을 잘 쳤다. 찬호는 약해 9번으로 내렸다. 잘치는 선수들을 중심타선 앞에 놓고 출루를 높여야 한 두 점 뽑을 수 있다. 잘치는 투수들에게는 자신감있게 들어간다. 앞으로 1~2번은 유동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KIA는 이날 후라도에 이어 15일 키움전에서는 좌완 에이스 엔마누엘 헤이수스를 만난다. 16일 수원 KT전도 웨스 벤자민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기 에이스급 투수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5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부담스러운 투수들이다.
이 감독은 "계속 에이스들을 만날 것 같다. 일단 우리 투수들이 최소실점으로 막아야한다. 상대투수들은 5회 또는 6회에 끌어내려야 한다. 대등하게 끌고가서 불펜과 타선으로 후반 승부를 뒤집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