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복귀했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2위 경쟁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1-2로 패하면서 샌디에이고가 반 경기 차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는 김하성의 공백은 잰더 보가츠가 메우고 있다. 보가츠는 2루수로 나서다가 최근 유격수로 선발 출장 중이다. 김하성은 캐치볼을 하고 있지만 9월말 이후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최근 MLB.com은 “김하성은 콜로라도전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샌디에이고 구단이 바라는 만큼 김하성의 복귀는 순조롭지 않다. 공을 던지기 시작했지만 아픈 어깨에 불편함으로 힘을 다 쏟을 수 없다”고 살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 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부터 3점을 뽑아 앞서갔다. 아라에즈가 우중간 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파가 1루수 쪽 땅볼로 잡혔으나 마차도가 중전 안타를 쳤다. 상대 선발 로건 웹의 폭투가 나오면서 2루까지 갔다.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보가츠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3-0으로 리드한 샌디에이고는 4회 1점 더 달아났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메릴이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렸다. 페랄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디아즈가 상대 투수 웹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그사이 메릴은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웹의 1루 송구는 위로 크게 벗어났다.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프로파가 내야안타를 쳤다. 대주자 로크리지가 도루를 했고 마차도가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려 5-0이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시즌 13승(11패)째를 챙겼다. 불펜진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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