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개업한 장나라와 이혼 변호사로 남은 남지현이 상대 변호사로 다시 만났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복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 분)의 본격적으로 홀로서기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우진(김준한 분)은 대정을 떠나는 차은경에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꼭 나가야겠냐”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차은경은 “노사관계와 부부관계의 공통점이 뭔 줄 아냐. 내 전부인 줄 알았다는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진 대표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게”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반면, 한유리는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는 차은경에게 “저 변호사님 따라갈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변호사 님은 회사에 인생을 바치느라 이혼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은경은 “내가 회사 때문에 이혼한 것 같냐. 나와 그 사람의 관계가 그것밖에 안 됐던 거다. 나는 이미 다 보상 받았다. 경제적 보상, 사회적 명성, 그리고 한유리 같은 후배까지”라며 “한변 여기 남아서 뭐든 배우고 흡수해 그리고 언젠가 고용관계가 아닌 동업 관계로 만나자 알겠지”라고 응원했다.
그렇게 홀로서기를 시작한 차은경은 사무실을 개업했다. 그 시각, 대정 대표가 된 정우진은 한유리에게 “지난번에 뉴스 출연한 것 보니까 공익 사건도 되게 잘할 것 같더라고요. 사회공헌팀으로 한 번 이동해보는 거 어때요. 지금도 한변이 원한다면 기업팀으로 가도 되고요”라며 부서 이동을 제안했다.
이후 한유리는 차은경을 찾아가 “차은경 변호사의 다시 봄은 어떤 곳이냐”라고 물었다. 차은경은 “소송은 최후, 합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곳이다. 의뢰인들에게 빠르게 봄을 되찾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유리는 “병원으로 치면 과잉 진료 없고 꼭 필요한 처방만 해주는 그런 곳이네요”라며 “대표님이 저한테 팀을 옮겨보면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다. 저한테 올바른 처방 내려주시겠어요. 변호사 처방 듣고 싶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차은경은 “한변, 정답은 한변만 알고 있는 거 알지?”라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차은경은 첫 의뢰인으로 과거 이혼을 번복한 박진숙 씨가 찾아왔지만, 한유리를 소개해줬다. 한유리 역시 자신의 의뢰인에게 차은경을 소개해주며 사건을 넘겼다. 각각 이혼 소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두 사람. 차은경은 “정말숙 씨 왜 보냈냐”고 물었고, 한유리는 “정말숙 씨한테 변호사님의 합의 기술이 꼭 필요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차은경은 “뭘 위해 싸우는지 뭐가 더 중요한지 알게 하는 기술. 그걸 가졌어 한변은. 내가 제일 잘 알잖아”라고 화답했다.
이에 한유리는 “변호사가 조금만 더 나서서 합의를 이끌어내면 의뢰인들의 소중한 시간까지 아껴줄 수 있는 거 맞죠?”라고 물었고, 차은경은 “소송까지 가기 전에 변호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보고 또 보자고”라고 조언했다.
한편, 부서 이동이 아닌 이혼팀에 남기로 한 한유리는 법원에서 차은경과 상대 변호사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조정이 불성립한 상태로 법원 나왔고, 한유리는 “소송으로 가시죠. 차은경 변호사님”이라고 말했다. 차은경도 “네, 법정에서 뵙죠. 한유리 변호사 님”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예고에서는 차은경과 한유리가 이혼 소송으로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유리는 “변호사님 부하직원 아니고 상대방 변호사”라고 했고, 차은경은 “입증 안 된다고 막 던지기냐”라고 받아쳤다. 이에 한유리는 "그러는 변호사님은 입증되시냐. 소송으로 가시죠"라며 당당하게 응수해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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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파트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