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조지아 한 가정의 아들의 삶을 살게 된 덱스가 아버지를 따라 도자기를 도전했다.
13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11회에서는 덱스가 등장했다. 유라시아의 스위스 조지아에서 라띠의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체험했다.
덱스는 조지아 산골에서 돼지 밥주기, 소 똥 치우기, 장작 패기, 빵굽기, 흙 푸기 등 고된 노동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어서 덱스는 아들 잘리코와 함께 수레를 끌고 흙을 푸러 산에 올라갔다. 아버지 직업은 항아리 공방에서 조지아 전통 와인 항아리 크베브리를 만드는 도예공이었다.
덱스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전문적인 모습은 처음 보는 거라 기대를 하기도 했고, 아들과 함께 동행하면서 이 기회를 통해 친해지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수레를 끌고 작업실과 산을 여러 번 왕복해야하는 고된 노동이 이어졌다. 질퍽한 흙바닥 때문에 아이가 발이 빠지기도 하며 힘겹게 언덕을 올라갔다. 이윽고 도착한 산 중턱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덱스는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저녁 때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닌다”며 극찬을 했다.
또 덱스는 “예전에 크베브리 만드는 도예공이 많이 살았는데, 지금은 아버지 혼자만 남아 도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붉고 찰기가 있는 흙을 가득 담은 덱스는 무사히 11번째 일을 마치고 크레브리를 만드는 일을 하러 갔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작업실에 도착한 덱스는 흙을 잘라서 적당한 크기로 다듬었다. 아버지와 같이 긴 반죽을 여러 개 만든 덱스는, 아버지와 함께 반죽을 쌓아 올리며 도자기를 만들었다. 덱스가 "몇 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냐"는 말에 아버지는 "8살부터 시작했다고 대답했고, 60년 이상 이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감탄한 덱스는 "누군가 물려받지 않으면 사라질 일이다. 한국 못 가겠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아버지가 "가지 말고 여기 있어"라고 대답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My name is 가브리엘’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