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우천 취소가 되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인 타자 오스틴은 장염과 고열 증세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11일 잠실 키움전에 결장했다. 장염으로 컨디션 난조였다. 40도 가까운 고열 증세까지 있었고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 12일 키움과의 경기도 일찌감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다.
오스틴은 13일 인천 SSG전까지 쉴 예정이었는데, SSG전도 수도권에 장대비가 내리면서 우천 취소가 됐다. 오스틴에게는 이틀 연속 우천 취소가 희소식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SSG전이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들과 짧은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오스틴의 몸 상태에 대해 염 감독은 “내일부터는 나갈 것 같다”며 “장염, 감기 등 몸 관리를 잘 했으면 좋겠는데, 얘기를 해도 잘 안 되네”라고 아쉬워했다.
오스틴은 올 시즌 LG 타선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잇다.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 31홈런 121타점 93득점 출루율 .384, 장타율 583, OPS .967을 기록하고 있다.
LG 구단 역대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8월 홈런과 타점에서 몰아치기를 하면서 KBO가 선정한 8월 MVP를 수상했다. 전반기 붙박이 4번타자로 뛰다가, 후반기에는 3번으로 출장하며 찬스에서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리그 타점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1군에 복귀한 문성주의 선발 출장은 다음 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염 감독은 “괜히 무리하다가 나중에 포스트시즌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대한 부상은 더 이상 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복사근은 문제없이 회복했는데, 햄스트링이 약간 불편한 상태다.
7월 중순 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던 문성주는 50일 넘게 재활을 거쳐 지난 11일 1군에 복귀했다. 11일 키움전에서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투수 맞고 유격수 내야 안타를 때렸다.
한편 LG는 14일 창원에서 NC와 맞붙는다. 선발 투수로 에르난데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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