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428타수 110안타) 25홈런 72타점 61득점 9도루 OPS .805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김영웅은 지난달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더 안 좋아질까 봐 (1군 엔트리 말소 후) 치료에 몰두하기로 했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빠지게 되어 팀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저는 든든한 우리 동료들을 믿고 치료 열심히 해서 다시 돌아가면 몇 배로 더 열심히 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던 김영웅은 1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홈경기에 2번 3루수에 선발 출장했다.
삼성은 2루수 양우현-3루수 김영웅-좌익수 김태훈-1루수 이창용-포수 김재성-중견수 이현준-지명타자 김동엽-유격수 박장민-우익수 주한울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민.
한편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몸 상태는 괜찮은데 경기 감각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13일과 14일 퓨처스 경기에서 뛰는 걸 확인하고 괜찮으면 15일(문학 SSG전)에 합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둘러) 1군에 와서 결과가 안 좋으면 본인이 답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주고 있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