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가수 현자가 가짜 남편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EBS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서울대 출신 트로트 가수’ 현자의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이른 아침부터 외출을 준비한 현자는 직접 운전을 하며 이동하는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5시간을 달려 부산에 도착한 현자는 직접 준비한 의상을 갈아 입은 뒤 부산의 한 노래 교실 무대에 올랐다. 현자는 “불러주시면 감사하다. 저처럼 나이 든 가수는 어디든지 불러만 주시면 간다”고 말했다. 공연 후 현자는 홍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노래교실 무대 후 CD를 나눠주며 자신을 알린 것.
부산 행사 후 도착한 대구. 늘 시간에 쫓긴다는 현자는 밤 무대에 올랐다. 현자는 “작은 오빠가 밤 업소에서 일을 먼저 했는데 10분 일하고 1만원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네가 노래를 잘하니까 떳떳하게 노래를 하면서 돈을 벌어라’면서 업장을 소개해줘서 그날부터 밤업소에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자는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라는 수식어로 이름이 알려질 무렵 활동이 뜸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자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여섯 식구가 단칸방에서 어렵게 생활을 이어갔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독하게 공부해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부모님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현자는 “엄마는 당뇨에 관절염, 아빠는 위암 판정을 받았는데 나 좋다고 공부만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현자는 혼자 살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결혼 안 했다. 서울대 출신 남편이 있다는 기사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남편이 있다고 해야 다른 대시가 없었을 거 같았다. 장학기금 콘서트에서 거액을 내신 분이 있는데 스토킹을 당했다. 성적인 문자를 계속 보내서 너무 무서웠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