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22)이 힘줄 손상으로 타격을 마감했다. 수비는 가능해 대체 포수로 마스크를 쓴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강태율을 선발포수로 기용했다. 손성빈은 지난 10일 잠실 LG전부터 선발포수로 나서지 않았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벤치대기이다.
오른 손목 힘줄에 손상이 생겼다. 김감독은 "성빈이가 힘줄을 다쳐서 타격이 아예 안된다. 태율이를 선발포수로 쓰고 성빈이는 중간에서 2~3이닝 정도 수비를 한다. 타격할 때면 대타로 교체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마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지금 수술을 하나 끝나고 수술하나 별차이 없다고 한다. 정보근이 올라올 날짜가 되면 그때 성빈이를 빼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수술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지난 10일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결과 손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구단 홍보팀은 "생활하는데는 불편이 없다. 타격은 힘을 써야해서 어렵다. 터널증후군이 심한 정도라고 보면 된다. 수술이기보다는 간단한 시술이다"고 설명했다.
손성빈은 타자로는 시즌을 마감한 셈이다. 올해 2021년 입단 이후 가장 많은 83경기에 출전해 179타석을 소화하며 주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1할9푼7리에 그쳤으나 6홈런을 터트리며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