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도 가능하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덕수고 투수 김태형을 지명하는 등 모두 11명의 선수들을 지명했다. 투수 8명을 뽑았고 야수는 3명만 선택했디. 투수력을 보강하는데 주력했다.
186cm, 91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고 시속 151km의 위력적인 빠른볼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주말리그에서 9이닝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했다. 스카우트 팀 전원이 만장일치로 뽑았다.
광주태생인 김태형은 "초등학교부터 KIA를 응원하면서 야구를 해왔다. 좋아하는 KIA에 입단해 기쁘다. 양현종 선배와 야구를 함께 하고 싶었다. KIA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되겠다"며 포부를 보였다
심재학 단장은 "선발로 키우려는 재목이다. 내년 5선발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평균 145~147km를 던진다. 최고구속은 150km를 넘었다. 향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발탁이유를 밝혔다.
2라운드에서는 전주고 우완 투수 이호민을 지명했다. 184cm, 85kg의 신체 조건에 제구력이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이며 빼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심 단장은 "우리까지 순번이 올줄 몰랐다. 선발도 불펜도 되고 체격조건도 훌륭하다"며 후한 평점을 매겼다.
3라운드에서는 박재현(인천고. 외야수)을 뽑았다. 178cm, 75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박재현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이 장점인 선수로, 올해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주전 외야수와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심단장은 "발이 빠르고 운동신경능력이 뛰어나다. 체력은 호리호리하지만 매년 야구가 늘고 있다"고 높은 평가를 했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양수호(공주고. 투수)는 187cm, 85kg의 체격에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볼과 공의 움직임이 좋아 ‘우완 파이어볼러’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5라운드 김정엽(부산고. 투수)은 186cm, 92kg의 체격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우완 투수로 중간 투수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6라운드 최건희는 185cm, 78kg의 체격을 지닌 군필 우완투수이다. 빠른 구속과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던지는 체인지업이 주무기로, 불펜 투수로 즉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7라운드 나연우(휘문고. 투수), 8라운드 임다온(경기상업고. 투수), 9라운드 엄준현(전주고. 내야수), 10라운드 이성원(유신고. 투수), 11라운드 박헌(광주제일고. 외야수) 등 총 11명을 지명했다.
우완투수 나연우는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이며, 우완투수 임다온은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야수 엄준현은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장타력도 보유하고 있다.이성원은 빠른볼과 각이 큰 변화구가 장점인 우완투수이며, 박헌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유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