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광주일고 좌완투수 김태현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태형(KIA)과 김태현, 둘 중 하나였다. 왼쪽투수를 계속 봐왔다”라고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KBO는 이날 ‘2025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롯데는 1라운드(4순위)에서 광주일고 좌완투수 김태현을 지명했다. 앞서 좌완투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던 김태형 감독은 “단순히 왼손투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잘 던지는 좋은 투수가 필요하다. 와서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 봐야한다. 장단점 보고도 올라오겠지만 직접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강태율(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진이다.
박진은 올 시즌 35경기(36⅓이닝) 1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중이다. SSG를 상대로는 5경기(5⅔이닝) 평균자책점 1.59로 좋았다. 지난 5일 등판에서는 KT를 상대로 2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데뷔 첫 선발등판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불펜데이를 가져가게 된 김태형 감독은 “박진은 투구수 80구 이상은 힘들 것 같다. 이닝보다는 투구수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경기에서 7⅔이닝을 소화한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에 대해 “잘던졌다. 지금은 이닝은 거의 다 던져주고 있다. 잘던지고 못던지고를 떠나서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 크다”라고 말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지난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그렇지만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은 못던진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라며 이날 경기에서도 등판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