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신인 내야수 정준재(21)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최)지훈이가 빠지니까 1번, 2번타자를 짜기가 너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SSG는 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지명타자)-오태곤(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정준재가 추신수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았다.
“신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어제 마지막에 스윙하는 것을 보니 많이 안좋아 보인다. 지금 몸상태로 야구를 하는 것도 정신력으로 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도 본인이 잘 치료하고 재활을 해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주장으로서 최고참으로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도 하고 있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준재는 올 시즌 76경기 타율 3할5리(174타수 53안타) 1홈런 16타점 35득점 13도루 OPS .767을 기록중이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숭용 감독은 “(정)준재가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게임을 풀어가는 역할을 잘하니까 1번에 넣었고 2번에 공격적으로 가자는 의미로 에레디아를 올렸다”라고 정준재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준재도 그렇고 (박)지환이도 그렇고 팀이 필요할 때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그리고 빠른 친구들이 들어와서 감독으로서는 경기를 풀어가기 그나마 수월하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지난 경기 나온 정준재의 기습번트 안타에 대해 “준재는 경기를 풀어갈 줄 알고 야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높게 사고 있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내년이 되면 테이블세터 역할을 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준재와 입단 동기 박지환은 이날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이숭용 감독은 “이제 경기가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선수들 체력에 여유가 있다. 포지션에 변화를 주고 지명타자로 넣는 것보다는 그냥 지환이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1승, 1승을 해야하는 시기고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큰 틀은 잡고 최근 타격이 괜찮은 지환이를 쓰기로 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집중하라는 의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