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7위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며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5위 KT와 4위 두산을 추격했다.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하재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유섬은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렸다. 정준재는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냈다.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 활약. 하재훈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송영진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문승원(⅔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김인환(좌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출장했다. 한화 타선은 SSG 마운드에 눌려 산발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상원(1이닝 1실점)-이민우(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이 안타와 도두로 2루까지 들어갔다. 장진혁은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페라자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황영묵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이 되고 말았다. 노시환은 삼진을 당해 득점없이 1회 공격이 끝났다.
SSG는 1회말 1사에서 정준재가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최정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에레디아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도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볼넷과 김태연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인환이 1루수 병살타를 쳤고 이도윤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5회초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계속된 0의 행진을 먼저 멈춘 팀은 SSG였다. 5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오태곤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하재훈이 안타를 때려냈고 박성한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이지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6회초 1사에서 장진혁과 페라자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SSG는 위기를 막기 위해 송영진을 문승원으로 교체했다. 노시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채은성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김태연이 1루수 뜬공을 치면서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3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이도윤의 투수 땅볼에 대주자 이원석이 3루 진루를 시도했다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최재훈이 삼진, 황영묵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는 7회말 1사에서 하재훈이 2루타를 터뜨렸고 박성한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SG는 8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번트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최정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