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를 약식 기소했다.
1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추혜윤)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에 대해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약식 기소는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경우 검찰이 정식 재판 없이 약식명령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검찰은 청구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측정을 한 경찰에 따르면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슈가는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슈가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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