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7호 도루에 성공했다. 최근 24연속 도루 성공으로 엄청난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컵스 우완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맞아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바깥쪽 완전히 빠진 체인지업을 쳤지만 팝플라이가 됐다.
하지만 3회말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헨드릭스의 공 4개 모두 존 근처에 형성됐지만 오타니는 배트를 내지 않고 선구안을 발휘했다.
이어 다음 타자 무키 베츠 타석에서 2구째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특유의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시즌 47호 도루. 50도루에 3개만을 남겨두며 대망의 50-50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7월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마지막 도루 실패로 최근 24번의 도루 시도에서 모두 성공했다.
올해 47개의 도루를 하는 동안 실패는 단 4번. 도루 성공률도 92.2%에 달할 만큼 엄청난 주력을 과시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