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환이 '러브 DNA'에 눈을 떴다.
이태환은 지난 7, 8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 7·8회에서 한소진(정인선 분)을 향한 마음을 깨달은 서강훈으로 분한 가운데, 설렘과 떨림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서강훈은 여느 날처럼 한소진과 티격태격하지만,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서강훈은 이후 한소진을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도 이내 마음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소진을 위한 히어로 유전자는 어김없이 발동했다. 갑작스레 배에 통증을 느낀 한소진이 서강훈에게 전화했고, 서강훈은 한달음에 달려왔다. 서강훈은 "소진 씨가 아플 때만 너 찾아도 괜찮냐?"라는 심연우(최시원 분)의 말에 "괜찮다. 누나가 어떤 순간이든 날 찾으면 달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서강훈은 점차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는 가운데, 계단을 뛰어 내려오던 중 넘어지는 한소진을 붙잡으려다 입술이 부딪히게 됐다. 어색하게 자리를 피한 서강훈은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내가 누나를 좋아한다고?"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이렇듯 이태환은 한소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서강훈의 면모를 섬세하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방송 말미 서강훈이 한소진과 심연우의 키스를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져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배가 됐다. 서강훈의 심경 변화가 가져올 전개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이태환이 출연하는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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