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3세이하 국가대표팀(단장 양해영)이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오프닝 라운드 B조 3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4-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강호 네덜란드를 맞이하여 박기호(SSG 랜더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 초 박기호는 선두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회 말부터 한국은 네덜란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번 김현종(LG 트윈스)의 볼넷과 3번 정대선(롯데 자이언츠)의 사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더블스틸을 성공하여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흔들린 선발투수 CHRIS STUART는 폭투를 헌납해 한국은 한 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4번 김동현(성균관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났고, 계속해서 5번 최성민(KT 위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켜 만든 2사 2루에서 6번 김시앙(키움 히어로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박기호는 2회 초와 3회 초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상황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의 추가점은 3회 말에 나왔다. 6번 김시앙이 2사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진형(연세대)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가 되자 8번 김두현(KIA 타이거즈)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내며 한국은 네덜란드에 4점차로 앞서갔다.
4회 초 호투하던 박기호가 2사 이후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게 되자 최태원 감독은 곧바로 최현석(SSG 랜더스)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최현석은 2사 1,2루에서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와 6회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7회 초 한국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손주환(NC 다이노스)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내야안타와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3루의 위기를 맞게 되자 결국 송재영(롯데 자이언츠)이 구원등판했다. 송재영은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선발 투수 박기호가 3⅔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했고, 이어 던진 최현석이 2⅓이닝동안 삼진 5개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두현이 2안타와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이하)에서 B조 오프닝 라운드 3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9일 11시(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 샤오싱 제2경기장에서 오프닝 라운드 네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