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신발 도둑의 정체를 공개했다.
8일 오후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서는 짧은 쿠키 영상을 통해 신발 도둑의 정체가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이영자는 "그거 얘기해도 되나? 찾았어 신발 도둑"이라며 "그 분이 주인이 댓글을 달았다. 우리 유튜브를 봤나봐. 윗집 사람인데 그 집 고양이래. 동물 병원을 갔는데도 안 된대. 플라스틱이나 이런 것만 보면 그 고양이가 계속 먹어서 병원도 갔었다고 했다"며 고양이가 범인임을 밝혔다.
이어 "그 주인 아주머니가 너무 죄송하다고 (신발을) 물어드리겠다고 했는데, 다시 그 신발을 물어드리겠다는 건지, 변상하겠다는 건지는 잘 몰라"라며 웃었다.
며칠 뒤, 이영자는 윗집의 신발 도둑 고양이를 발견했고, "단추야 네가 그런거야? 단추야~ 네가 내 신발 다 뜯어놨어? 단추야 인상 쓰지마~ 그냥 깨끗하게 사과해. 네가 했으면 했다고. 저기 아랫집 슬리퍼를 다 물어 뜯어 놓은 거잖아"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슬금슬금 일어나더니 자리를 피했고, "단추야 피하지마. 얘기 좀 해보자니까. 너 잔소리 듣기 싫어하는데 아무튼 너 건강 살펴라 알았지?"라고 걱정했다.
단추 옆에 앉은 이영자는 "나야 신발 없으면 없는대로 맨발로 다녀도 되는데, 네 건강 해칠까봐 그래. 내가 보니까 너도 나이 좀 있어 보여. 건강 생각해야 된다"며 "근데 네가 나보다 동생이야. 내가 말 놓는다. 알았지? 누나라고 불러 .너라고 부르면 안돼. 이제 누나다. 너는 단추. 난 영자"라며 재치있게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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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영자 TV'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