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들에게도 K푸드가 인기였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도요타 안텔롭스를 76-55로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도요타의 대회 2연패는 좌절됐다.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미야자와 유키가 대회 MVP에 선정됐다. 미야자와는 기자단 투표 전체 10표 중 만장일치를 얻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만난 미야자와는 “전반적으로 수비가 잘됐다. 후지쯔다운 농구를 한 것이 승인이다. 상대 로테이션 수비가 타이트 했지만 냉정하게 대응했다. 공격에서도 골밑과 외곽이 다양하게 잘돼서 도요타가 힘들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장일치로 MVP를 받은 기분은 어떨까 그는 “상금(2백만 원)이 있다는 것을 들어서 기뻤다. 동료들이 있어서 활약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상금을 어디 쓸지는 아직 모르겠다. 물건을 사서 기억에 남기고 싶다”며 웃었다.
9일간 치른 대회에서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졌을까. 미야자와는 “대회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주로 호텔에 있었다. 관광할 시간이 1분도 없었다. 팀 회식을 두 번 했다. 오늘 삼겸살집에 가서 아주 기대가 된다. 내일 공항에서 쇼핑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음식을 즐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