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백승현(29)의 구속을 끌어올린 김광삼 코치를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광삼 코치를 칭찬해달라”라며 백승현의 반등을 반겼다.
백승현은 지난 시즌 42경기(40이닝) 2승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9경기(21⅔이닝) 1승 1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9.14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가 9-1로 앞선 9회초 구원등판해 2사 1루에서 권광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한 명 만들기가 정말 힘들다. 연속성을 만드는 것이 정말 힘든 것 같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정우영,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에게 올인했다. ‘다른 선수들 키울 필요없다. 이 선수들의 연속성만 만들어주면 된다. 그러면 시즌이 안정적으로 간다’고 했는데 결국 (백)승현이와 (박)명근이가 안됐다. 결국 확실한 구위, 확실한 구종이 있어야 꾸준하게 갈 수 있다. 승현이는 작년에도 작년에는 시속 150km까지 나왔는데 올해는 140km 초반대에 최고 147km 정도가 나오니까 안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백승현은 지난 등판에서 작년의 구속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염경엽 감독은 “승현이가 어제 홈런을 맞았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150km가 나왔다. 김광삼 코치가 원포인트 교정을 통해서 구속을 끌어올렸다. 밸런스를 세우고 뒷다리가 죽는 것을 수정했다. 어제는 평균 구속이 3km가 올랐다. 원래 스피드가 나오니까 슬라이더 각도 훨씬 좋아졌다. 어제 홈런을 맞은 것은 포크볼이다. 포크볼이 손에 안걸려서 그냥 밀려들어가서 맞았다. 전체적으로 제구력은 조금 왔다갔다 했지만 가장 중요한 구위가 올라왔다”라며 백승현의 반등을 기대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 복귀는 다음주 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화요일로 생각은 하고 있는데 트레이닝 파트와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2번 타순에는 그냥 잘 맞는 타자를 넣고 있다. 우리가 3·4번타자가 괜찮기 때문에 1·2번타자가 중요하다. 필요하면 (박)동원이까지도 2번으로 올라올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