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사이드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지난 시즌 17골-10도움을 올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을 저렴하게 영입하기 위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몇 년간 유럽에서 뛰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을 계속 모으고 있다. 막대한 양의 석유에서 쏟아져나오는 오일 머니가 원천이다. 여기에 월드컵 유치를 하고 싶어하는 왕가의 의지도 한 몫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최고 선수들이 이적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목마르다. 쉴새없이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손흥민도 그 대상자 중 한 명.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손흥민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국에서 잔류하지 않는다면 영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컷오프사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이적설이 제기됐다"라며 "2025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사우디 클럽은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고 그를 잃는 건 토트넘 사람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더 많은 재능을 데려와 리그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라며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확실히 리그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매력을 더할 것"이라며 손흥민 영입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 가져오는 영향력을 설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동안 30살이 넘는 선수들은 가차 없었다. 얀 베르통언을 비롯해 위고 요리스 등에게 이적을 허용했다.
특히 2022-2023시즌까지 주장을 했던 요리스도 2023-2024시즌 접어들자 벤치에도 앉지 못하게 했다. 요리스는 결국 지난 1월 미국프로축구 LA FC로 이적했다.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9년 넘게 뛰고 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1경기 출전해 164골-84도움을 올리며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른다. 토트넘의 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