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울며 기념한 호날두, 사실 통산 900호 골이 아니다? "너 잘못 셌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9.08 07: 48

"야, 너 6골 더 넣어야 통산 900호골이야".
독일 '트랜스퍼 마크드'는 7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통산 900호골을 넣었다. 그러나 표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 "트랜스퍼마크드의 기준으로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은 공식 대회가 아니라 6골이 빠져서 아직 894골"이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지난 6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A그룹 1조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에 2-1 승리를 선물했다.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포르투갈은 이 대회 정상을 노린다. 호날두의 골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에 나왔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갈은 전반 41분 1골을 내줬으나 호날두의 골을 잘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이 골로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통산 213번째 경기에서 131번째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5골, 유벤투스에서 101골을 넣고 스포르팅 CP에서 5골을 넣었다. 일단 알 나스르에서 68골을 넣었다.
RIYADH, SAUDI ARABIA - JANUARY 03: XXX during the official unveiling of Cristiano Ronaldo as an Al Nassr player at Mrsool Park Stadium on January 3, 2023 in Riyadh, Saudi Arabia. (Photo by Yasser Bakhsh/Getty Images)
이날 호날두의 골은 의미가 상당하다. 개인 통산 900득점을 완성했기 때문.
실제로 호날두는 골을 넣고 나서 호우 세리머니 대신 말 그대로 털썩 넘어져서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대기록을 기념했다. 경기 후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저에게는 매우 흥분되는 (900번째) 골이었다. 매일 골을 넣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저만 알고 있다”라며 “저는 기록을 깨지 않는다. 기록들이 저를 쫓아다닌다”라고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이 수준에 도달하려면 많은 헌신이 필요하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변으로 공을 돌리기도 했다. '900골' 호날두는 공식전 최다 득점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펠레(브라질)가 산투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비공식 득점까지 1281골로 집계하고 있지만, 그의 공식 득점 기록은 757골이다.
하지만 트랜스퍼마크드는 이 기록에 딴지를 걸었다. 이 매체는 "우리 자체 베이스로 따지면 호날두가 알 나스르 소속으로 넣은 골은 62골이다. 기본적으로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 컵(6골)에서 넣은 골들은 공식 경기로 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IYADH, SAUDI ARABIA - JANUARY 03: XXX during the official unveiling of Cristiano Ronaldo as an Al Nassr player at Mrsool Park Stadium on January 3, 2023 in Riyadh, Saudi Arabia. (Photo by Yasser Bakhsh/Getty Images)
한마디로 골을 넣고 엉엉 울며 감동의 세리머니를 한 호날두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894호골에 평소 하던 '호우' 세리머니도 아니고 울면서 기념한 것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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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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