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이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양신’을 뛰어넘고 통산 최다 4사구 신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8회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이로써 1033번째 4구을 얻어낸 최정은 사구 348개를 더해 통산 1381번째 4사구를 기록하면서 ‘양신’ 양준혁의 1380 4사구(4구 1278개, 사구 102개)의 기록을 경신했다.
최정은 지난 1일 문학 NC전 첫 타석을 앞두고 빈스윙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타석을 소화하지도 못하고 빠졌다. 잔여경기 휴식일 등으로 2경기만 쉬고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이다.
1회 첫 타석 삼진, 4회 3루수 땅볼, 6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정. 하지만 8회 2사 1루에서 구승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4사구 신기록을 썼다.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사직에서 쓴 최정이다. 최정은 지난 4월 24일 사직 경기에서 이승엽을 뛰어넘어 통산 468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대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역대 최다 4사구 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프로야구 타자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최정은 볼넷 포함해 6타석 들어서서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은 연장 12회 헛심 공방을 펼치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