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잘 유지했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4-0 대승을 거두었다. 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투타 모두 완벽했다. 선발 황동하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준영, 임기영, 김대유, 유지성이 차례로 1이닝씩 실점없이 막았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한준수가 스리런홈런과 투런홈런 등 연타석포를 가동했고 대타로 나선 나성범도 20호 홈런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1회초 2사후 갑작스런 비로 인해 1시간여 동안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황동하가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이준영도 최근 안정감있는 투구를 이어가며 불펜진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고, 하위타순에서 한준수와 서건창이 멀티안타를 쳐내면서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한준수의 활약이 좋았던 것처럼 최근 상승세는 경기에 출장한 선수들이 고루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다들 수고 많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