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린 선수의 소속팀을 잘못 표기해 조롱을 받았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남성부문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부터 프랑스풋볼이 매년 수여하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은 공격수 11명, 미드필더 12명, 수비수 6명, 골키퍼 1명으로 꾸려졌다.
▲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아르템 도우비크(AS 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콜 파머(첼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부카요 사카(아스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시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날), 로드리(맨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날), 비티냐(PSG), 하칸 찰하놀루(인터 밀란).
▲ 수비, 후벵 디아스(맨시티), 마츠 훔멜스(AS 로마),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후보 면면을 알리는 중요한 때에 발롱도르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그리말도의 소속 구단을 발렌시아로 잘못 표기한 것.
그리말도는 2023-2024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 속 레버쿠젠의 무패 더블 우승(분데스리가, DFB 포칼) 핵심 멤버였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51경기 출전, 1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골 넣은 레프트 백으로 활약했다.
발롱도르 공식 계정은 그리말도가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들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의 사진과, 국가, 소속팀 정보를 올렸는데, 발렌시아를 태그 해 팬들로부터 조롱을 받았다.
그리말도가 발렌시아 유스에서 뛴 과거가 있지만 현재 소속팀은 레버쿠젠이다. 해당 게시물은 팬들의 조롱을 받고 곧바로 삭제됐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공식 계정은 발롱도르 계정의 실수에 대해 "발렌시아 CF, 우리 선수 다시 돌려주실 수 있나요?” 장난스럽게 반응했다.
한편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뮌헨 수비 한 축을 담당하는 김민재는 후보 30인에 들지 못했다.
과거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과 김민재가 이번엔 제외되면서 3년 만에 한국 국적 선수가 없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될 예정이다.
김민재는 2023년, 손흥민은 2019년과 2022년에 두 차례 발롱도르 후보에 든 바 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발롱도르 최종 순위인 11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지난해 전 세계 수비수 중 가장 높은 발롱도르 최종 순위 22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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