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22기 경수가 쌈 배송실수로 인한 오해가 커졌음에도 해명을 미뤘다.
4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돌싱 특집’ 3탄인 솔로나라 22번지 솔로남녀들의 첫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경수는 정숙, 옥순, 현숙, 정희와 4대 1 데이트를 했다. 이동하는 차 안, 여자들은 경수의 2.5명 발언으로 누군지 추측했던 바. 이후 식당에 도착한 여성들은 경수를 향한 플러팅을 하는 등 신경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정숙은 “본인이 마음에 들어 한 사람 여기 있어요?”라고 물으며 있다는 경수에 ‘쌈 플러팅’을 제안했다. 정희 역시 “관심 있는 사람 쌈에 고추 같은 거 넣어주면 되겠다”고 거들었고, 경수는 고추냉이 쌈 2개, 된장 쌈 2개를 제조해 여자들에게 차례로 건넸다.
차례로 쌈을 받아 먹은 가운데 고추냉이 쌈에 당첨된 옥순과 정숙은 기침을 쏟아냈다. 옥순은 “연기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라고 매운 맛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경수는 어딘가 불안한 듯 난감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경수는 “사실 처음에 정숙님한테 고추쟁이 쌈을 줬는데 주고 잘못 준 걸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놀란 데프콘은 “이거 배송 사고야”라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또 경수는 “사실 옥순, 현숙한테 매운 걸 줬어야 했는데 처음 싼 걸 정숙한테 줬다. 나는 영숙, 옥순, 현숙이었다. 이제는 옥순, 현숙 두 명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데프콘은 “정희는? 어젯밤에 남의 커피 먹고 고추 먹고 그게 플러팅이 아니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정숙은 인터뷰에서 “되게 매운데 좋은 느낌. 행복한 고통. 코는 되게 알싸한데 행복한 느낌이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경수의 해명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경수는 일대일 대화에서 해명은 커녕 다음으로 미뤘다. 현숙이 쌈에 대해 물었지만 “그거에 대해서 나중에 할 애기가 있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데프콘은 “지금 얘기해야 한다. 이거 타이밍 놓치면 안 되는데”라고 했지만 끝끝내 쌈의 진실을 비밀로 부치고 말았다. 이에 데프콘은 “결국 얘기를 안 했다. 이게 이제 큰 파도로 와요”라고 우려를 표했다.
옥순과의 대화에서 경수는 전날밤 정희에게 했던 플러팅이 언급되자 “중요한 건 어제의 기억이 다 있는데 그건 없다. 큰 의미가 없다는 것. 관심이 있었으면 제가 아는 플러팅을 못한다. 저는 쑥스러움이 많은 편이라서 생긴 거랑 좀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옥순은 표현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경수는 지금까지 인터뷰에서 옥순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되게 의아했지만 안심됐다. 그래도 제일 호감이 갔던 분이 저한테 호감이 있었다고 하니까 2.5명 안에 제가 있다는 거니까 만족이다. 오늘의 위너는 저인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수는 고추냉이 쌈을 잘못 건넨 정숙에게 조차도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가하면, 현재 호감가는 사람 2명 비율이 7:3이라고 밝혀 혼란을 가중시켰다. 나아가 그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판단하기가 더 쉬워질 것 같고”라며 대화를 마무리했고, 이이경은 “저런 말은 오해할 수 있는 말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결국 정희는 인터뷰에서 이날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고추냉이 쌈을 받았을 때’를 꼽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를 본 MC들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정숙 씨 잘못이 아니다. 경수 잘못이야”라고 위로했다.
모든 대화를 마친 경수는 “이게 너무 미안해서 내일은 꼭 말씀드릴 것. 너무 죽고 싶고 숨고 싶다. 파국입니다. 살려주세요”라고 괴로워했다. 그리고 이어진 예고에서는 경수가 다음날 아침 정숙에게 쌈 오배송 진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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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