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규가 결정적 활약을 했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추격을 따돌리고 7-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LG전 8연승과 함께 상대전적 13승3패의 압도적 우위로 마감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11승을 챙겼다. 불펜진 가운데 전상현이 1실점했으나 곽도규가 8회 1사3루 위기를 잘 막아주었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 1실점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시즌 29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근 가파른 타격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김선빈이 1-1 동점을 만든 3회 2사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도 2타점을 추가하며 4반타자의 몫을 다했다. 처음 상대하는 LG 선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내는 등 적응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 좌완투수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 달성을 축하한다. 불펜진에서 실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동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잘 지켜줬다. 특히 1사 3루 위기에서 올라온 곽도규가 실점없이 잘 막아낸 부분이 결정적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동점 적시타와 추가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김선빈도 결승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박찬호가 최근 리드오프로 경기에 출장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고,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한승택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었다"며 칭찬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는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날 1만3089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102만6235명을 기록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이 감독은 "한 시즌 구단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들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도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