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58)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이 첫 '완전체 훈련'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 2일차를 맞았다.
지난 2일 훈련에 임한 선수는 K리그에서 활약하는 12명을 포함한 총 19명으로 2일 새벽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른 김민재, 이강인를 비롯해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설영우, 이한범 등 해외파는 뒤늦게 합류, 3일부터 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에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늘 소집 선수 도착 일정에 따라 선수단 전체 미팅을 진행한 후 훈련 출발 예정"이라고 공지했으나 홍명보 감독은 일정을 바꿨다.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입국과 소집이 늦어지면서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미팅을 4일로 미룬 것.
황인범을 끝으로 26명 전체 선수가 모인 이날 선수들과 코치진, 홍명보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짧은 미팅을 마친 뒤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 전원이 운동장을 뛰며 웜업을 마쳤다. 뒤늦게 합류한 7명의 해외파 중 황희찬은 곧바로 전술훈련에 임했고 나머지 6명은 웜업 후 선수단과 따로 분리돼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 자전거를 타며 몸을 풀었다. 이들 중 이한범은 스트레칭 후 자전거 대신 전술 훈련에 임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기 전 최영일 전력강화위원장은 그라운드 위에서 홍명보 감독을 만나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지난달 27일 KFA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촉된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국내외 축구 정보 전문가, 현장 지도자, 축구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 한준희 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최영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날 대표팀 선수단장으로서 홍명보호의 첫 완전체 훈련을 직접 지켜보고자 자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명보호는 4일 선수단 미팅과 훈련을 진행한 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