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훈련을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31)이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퇴원과 함께 가볍게 실내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가을무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단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네일의 근황을 알렸다.
"네일이 지난주 금요일(8월30일) 퇴원을 했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해왔고 본인이 움직이고 싶어한다. 병원에서도 가볍게 움직이는 것은 좋다고 했다. 오늘부터 실내훈련을 시작했다. 하체위주의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향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고 밝혔다.
네일은 지난 8월24일 창원 NC전에서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다음 날인 25일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동해 턱골절 부분에 고정수술을 받았다. 광주로 이동해 선한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고 열흘도 되지 않아 실내훈련까지 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네일은 올해 12승과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뜻하지 않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대신 한국시리즈 출전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경우 50일이 넘는 시간이 주어진다.
완벽한 치료와 재활, 100% 구위회복까지 가능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다. 구단은 "현재로서는 복귀 날짜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단 실내훈련에 돌입할 정도로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구단은 임시 대체선수로 대만리그에서 뛰던 좌완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스타우트는 1일 대구 삼성전에 첫 출전해 4이닝동안 5실점했다. 4안타 가운데 박병호에게 투런홈런 2개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구위와 구종, 스피드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