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8)가 선발진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한지 한 경기 만에 또 한 명의 주축선수가 돌아온다”라며 다르빗슈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77경기(1680⅔이닝) 107승 8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2023년 2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1451억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에는 11경기(56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부상을 당해 5월 30일 마이애미전을 마지막으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7월에는 가족과 관련된 일 때문에 팀을 떠나 제한명단에 등록되어 있다가 지난달 24일 다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샌디에이고는 제한명단에 이름을 올린 다르빗슈에게 60일자 부상자명단에 들어가고 연봉을 모두 받으라는 제안을 했지만 다르빗슈가 그러한 제한을 거절하고 스스로 연봉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6주 6일. 다르빗슈 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있는 동안 자발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은 기간이다.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와 1억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제한 명단에 등록하겠다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그 기간 연봉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 결정으로 파드리스는 약 400만 달러(약 54억원)를 절약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팀에 돌아와 재활에 전념한 다르빗슈는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MLB.com은 “다르빗슈는 5월 30일 이후 첫 등판에 나선다. 지난달 31일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 4이닝을 던졌고 이날 경기 전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79승 61패 승률 .56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다저스(83승 55패 승률 .601)와는 5게임차로 벌어져 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르빗슈가 복귀하면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조 머스그로브-딜런 시즈-마이클 킹-마틴 페레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