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선수에 대해 중국언론이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일까.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손준호(32, 수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준호는 이미 중국축구협회가 발급한 국제 이적동의서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난 6월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손준호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 계속 중국축구협회에 문의를 거쳐야 하는데 조금은 리스크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KFA 관계자는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징계를 내릴지 아닐지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확인이 안 됐다.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최근 K리그 경기서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손준호의 대표팀 발탁불발은 중국에도 알려졌다. ‘소후닷컴’은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 대한 징계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이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손준호 선발을 보류했다. 그는 비정부 직원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강력히 부인해왔다. 10개월 감금됐다가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손준호는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한 번도 성명을 내지 않았다. 사건에 연류된 구체적 경위를 하는 사람은 손준호 본인 뿐이다. 중국언론은 손준호가 자신의 상황을 대중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손준호에게 압력을 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