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열정이 점점 사그라드는 삼십춘기를 고백했다.
김세정은 2일 오후 Harper's BAZAAR Korea 채널을 통해 다가올 30대를 언급하면서 '삼십춘기'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사실 진짜 찐을 얘기하면 관심사가 없는 게 관심사"라며 "'삼십춘기'라고 하는데, 만 나이 말고 그냥 원래 옛날 한국 나이 기준으로 한다면 내년이 30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분들이 삼십춘기를 겪고 계신다고 들었다. 이게 뭐나면 생각보다 내가 그렇게 어른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30대를 맞이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선 덜컥 겁도 나고, 한편으론 '내가 잘하고 있나?'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1996년 생인 김세정은 2016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순위 2위를 차지,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했고, 배우 활동까지 병행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데뷔 9년 차를 넘기고, 30대를 앞두면서 개인적인 고민을 공개한 것.
또한 김세정은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면, 요즘 사실 좋게 보면 노하우가 생기고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거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 여유가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 반대로 보면 그만큼의 불꽃이 없는 느낌"이라며 "이런 뭉근한 상태에서도 '어떻게 하면 종종 불꽃을 찾을 수 있는가?' 요즘 관심사"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세정은 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ENA 새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 출연한다.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로맨스 작품이다. 김세정은 극 중 열정 하나로 업계를 평정한 주류회사 레전드 영업왕 채용주를 맡아 이종원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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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퍼스바자 코리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