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성골' 김준호(21)가 모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포항은 2일 "현재 김천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김준호가 모교인 포항제철고등학교(이하 포철고)에 발전 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라고 알렸다.
김준호는 포철동초, 포철중, 포철고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포항스틸러스 ‘성골’ 유스다. 2021년 포항스틸러스 프로팀에 입단, 같은 해 11월28일 인천 원정에서 데뷔 경기를 치른 김준호는 올해 8월 24일 본인의 데뷔 1,000일을 맞았다. 이에 김준호는 자축의 의미로 모교인 포철고에 1,000만 원의 발전 기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
지난 8월 30일 국군체육부대 내 본청 앞에서 진행된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김준호 ‘일병’과 국군체육부대 참모장 김명수 대령, 국군체육부대 제2경기대장 김재호 중령이 함께 했다. 김준호는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치자마자 땀이 식기도 전에 훈련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김준호는 “프로선수로서 데뷔 경기를 치른지 벌써 1,000일이 지났다. 어떻게 하면 이날을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준 모교 포철고에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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