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에서 김지수가 지진희의 마음을 깨닫고 남은 인생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9월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 8화에서 금애연(김지수 분)이 변무진(지진희 분)의 진심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옥상에 빨래를 널러 온 금애연은 화분에 심겨진 채소와 꽃들을 보며 감탄했다. 건물주 변무진이 옥상에 화단을 만들어 재배를 하고 있던 것이었다. 누워서 잠들어 있는 변무진을 본 금애연은 "건물주는 무슨, 인부가 따로 없네"라며 혀를 찼다. 또 가까이서 그를 들여다보곤 “좀 늙긴 했는데, 인물 하나는 인정”이라 말하고 잠든 변무진의 얼굴 쪽으로 그늘막 우산을 씌워줬다.
아들을 챙기러 변무진의 집에 간 금애연, 변현재가 “엄마, 나 있잖아. 아버지의 비밀 상자를 봤어”라며 그녀를 방으로 이끌었다. 변현재는 “엄마, 내가 왜 아버지 편인지 알아? 아버지만 왕따 당하는 게 싫어서”라며 “그리고 나는 이 다음에, 아버지 같은 사랑을 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윽고 금애연이 변현재가 꺼내 준 변무진의 낡은 가방을 열어봤다. 가방 속에는 변미래, 변현재의 이름이 적힌 글러브가 담겨 있었다. 또,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그대로 담겨 있는 추억 앨범이 들어 있었다. 금애연은 앨범을 한 장씩 넘겨보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마다 변무진의 사랑이 담긴 코멘트가 담겨 있는 앨범이었다.
한편, 변무진은 후배의 요청으로 야구 경기를 보러 나섰다. 아들 변현재와 경기를 보기로 했지만, 경기장에 나타난 이는 금애연이었다.
이어서 금애연은 “미래 아빠가 좀 해줘야 할 게 있어”라며 “돈 좀 꿔줘. 미래 이제 집에서 쫓아낼려고”라고 말했다. 변미래를 독립시키려 한다는 금애연은 “그 좋은 회사 다녀도 그동안 가장 노릇 하느라고 돈이 없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변무진이 “애연아 너 괜찮냐?”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러자 금애연은 “생각해보면 좀 허무한 것 같긴 해"라며 “나름 열심히 살기는 했는데, 뭘 했다고 별써 8회야”라며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무진아, 나 이제 뭐 해야돼?”라고 묻는 금애연에게 변무진은 "할 거 많지. 지금 당장 딱히 생각이 안나면, 나랑 같이 찾던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금애연이 “변무진, 넌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라고 말했고, 변무진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너니까 금애연 너니까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어서 금애연이 “그래, 그럼 니가 같이 해줘. 내 8회”말했고 변무진은 금애연을 와락 껴안았다. 변무진은 “확 뽀뽀해버리려다 참은 줄 알어"라며 금애연을 한참 동안 안고 있었다./chaeyoon1@osen.co.kr
[사진] '가족X멜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