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33)이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데이비슨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데이비슨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NC가 0-1로 지고 있는 6회 2사에서는 SSG 좌완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초구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9호 홈런. 비거리는 130m가 나왔다.
데이비슨은 8회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9회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안타로 출루한 후에는 대주자 김한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NC는 데이비슨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데이비슨은 이날 동점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시즌 39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NC 역대 11번째 30홈런-100타점 타자가 됐다. 데이비슨 이전에는 2014년 에릭 테임즈(37홈런 121타점), 2015년 테임즈(47홈런 140타점), 2016년 테임즈(40홈런 121타점), 박석민(32홈런 104타점), 2017년 재비어 스크럭스(35홈런 111타점), 2020년 나성범(34홈런 112타점), 양의지(33홈런 124타점), 애런 알테어(31홈런 108타점), 2021년 나성범(33홈런 101타점), 양의지(30홈런 111타점)가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은 “매일 내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분 좋은 일이다. 아무래도 나 같은 타자는 시즌 목표가 100타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100타점을 달성했을 때 내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100타점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6회 중요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데이비슨은 “엘리아스가 좋은 직구를 가지고 있는 투수다. 또 그 직구를 몸쪽으로 많이 던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이날 홈런을 돌아봤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시즌 39호 홈런을 쏘아올린 데이비슨은 “내 야구 커리어에서 이전에 가장 많이 쳤던 홈런이 34홈런이다. 그 홈런 수를 넘었기 때문에 매 홈런이 내 기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40홈런도 마찬가지로 내 야구 커리어에서 하나의 역사가 되는 특별한 홈런 개수라고 할 수 있다”라며 40홈런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작년에는 아무래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라고 말한 데이비슨은 “그러한 시즌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비시즌을 준비했다. 준비한 것들이 잘 발현이 돼서 다행이다. 시즌 전에는 올해 잘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었지만 이렇게 잘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라며 올 시즌 좋은 활약에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