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스와 짝을 맟춰 시너지를 기대한 T1의 선택이 옳았다. 물러서는 상대에게 체력 피해를 누적시키고, ‘제우스’ 최우제가 카밀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쿼드라킬을 올리며 잡은 기회를 승리로 연결했다.
T1이 난타전 끝에 반격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전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 2세트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의 쐐기를 박는 맹활약으로 29분 46초만에 상대 본진을 장악하고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1세트 패배 이후 진영을 블루로 잡은 T1은 카밀-세주아니-코르키-직스-알리스타로 조합을 편성했다. DK는 갱플랭크-마오카이-나서스-이즈리얼-노틸러스로 조합을 꾸렸다.
초반 흐름은 카밀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T1이 조금씩 이득을 챙겨갔지만, DK의 갱플랭크와 이즈리얼이 힘을 발휘하는 상황이 오자, DK가 강력한 한 방을 연달아 날리면서 주고권을 잡았다.
DK는 바론을 버스트 하던 T1의 시도를 가로채는데 성공하면서 한껏 더 기세를 올렸다. 바론 버프를 내준 T1은 엎친데덮친격으로 후퇴하는 도중에 피해를 누적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위기의 순간 재정비를 위해 물러서는 DK의 챔프들을 T1이 기막히게 물어버렸다. 후미에서 직스가 상대의 귀환을 적극적으로 저지했고, 직스의 방해에 체력이 깎힌 DK의 챔프들은 귀환을 행하지 못하고 본진까지 몰렸다. ‘제우스’ 최우제는 카밀의 기동력을 십분 활용해 쿼드라킬로 분위기 반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봇 억제기를 깬 T1은 ‘루시드’의 마오카이가 홀로 버틴 넥서스를 손쉽게 정리하면서 2세트를 잡아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