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미리보는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4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4연승을 달렸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미리보는 포스트시즌’ 원정 시리즈 4연전 중 첫 2경기를 잡아냈다. 다저스는 81승54패, 애리조나는 76승60패를 마크했다. 양 팀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전날 접전 끝에 10-9의 신승을 거둔 다저스. 이날 역시도 심상치 않았다. 1회부터 치고박고 난타전의 기운을 물씬 풍겼다. 다저스는 1회초 1번 오타니 쇼헤이 2번 무키 베츠 3번 프레디 프리먼이 3타자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 1회부터 초전박살이었다. 오타니는 시즌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44호포를 달성했다. 다저스 역사상 1회 경기 시작과 동시에 3타자 연속 홈런이 터진 것은 최초다.
애리조나는 3회말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월 솔로포로 5-5로 균형을 맞췄다. 구리엘의 홈런 이후 경기는 잠시 잠잠해졌다.
다저스는 꾸준히 기회를 잡았지만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9회초 끈질기게 몰아붙인 끝에 다시 리드를 쥐었다. 9회초 윌 스미스와 가빈 럭스의 연속안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미겔 로하스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는데 2루수 루이스 기요메의 점프 캐치가 득점을 막아세웠다. 하지만 2사 2,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8-6으로 다시 앞서갔다. 9회 에반 필립스가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KBO 역수출 신화의 애리조나 메릴 켈리는 다저스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5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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