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1일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을 벌인다. 지난달 31일 경기에서는 역대급 난타전이 벌어졌다. 양팀 합쳐 무려 28점이 나왔고 결국 KIA가 2점 차로 이겼다. 그야말로 모든 화력을 쏟아부었다. 이날 경기로 1위 KIA와 2위 삼성은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삼성은 1일 경기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KIA는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지난달 14일 KT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장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롯데를 상대로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KIA와 한 차례 만났다. 5월 8일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을 비롯해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마운드 소모가 큰 만큼 원태인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KIA는 스타우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양현종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해 이날 첫선을 보이게 된 것.
지난 28일 KIA와 연봉 4만 5000달러에 계약한 스타우트는 키 188cm 몸무게 98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과 스위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나서 16승 12패 1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남겼다.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