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개인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중심타자 레이예스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전준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제러드(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2루수) 김기연(포수) 전민재(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고승민이 포수 앞에 원바운드된 타구가 높이 솟구쳐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손호영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레이예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3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선두타자 손성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윤동희가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고승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1사 1루에서 손호영이 좌측 펜스까지 굴려가는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가 계속됐다.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전준우가 삼진, 나승엽은 우익수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두산은 4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제러드의 타구는 2루수 직선타 아웃.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양석환이 롯데 선발 김진욱과 승부에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128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29호)을 터뜨렸다. 관중석 중간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포였다. 4-3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5회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손호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레이예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후 전준우가 두산 선발 곽빈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135km)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5호)을 쏘아올렸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김기연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후에 정수빈이 3루쪽으로 번트 안타를 성공해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허경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제러드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롯데는 78구를 던진 선발 김진욱을 승리 투수 요건에 1아웃을 남기고 교체하고, 한현희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한현희는 양의지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됐다. 양의지가 재빨리 1루로 뛰어 세이프됐고,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두산이 4-6으로 추격했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6회 김강률이 무실점으로 막고, 7회는 이영하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7회말 1사 후 허경민이 좌선상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제러드가 친 타구는 중견수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2루주자는 3루로 태그업,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양의지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8회 한 걸음 달아났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홍건희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황성빈으로 교체. 황성빈은 전준우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전준우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루에서 대주자 장두성으로 교체됐다.
나승엽 타석에서 황성빈이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나승엽이 한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날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장두성이 정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정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8회말 수비, 2사 후에 강승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승욱이 잡다가 놓쳤다. 실책으로 출루. 마무리 김원중이 2사 1루에서 마운드로 뛰어 나왔다. 김원중은 김기연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 7-4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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