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5위 싸움의 승부처에서 경쟁팀 KT 위즈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시즌 42번째 만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야구장을 찾았다. 시즌 8번째 방문이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가 오후 4시8분부터 전 좌석(1만2000석) 매진을 이뤘다. 시즌 42번째 홈경기 매진으로 1995년 삼성이 갖고 있던 36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홈 63경기 중 42경기가 만원 관중으로 매진율 66.7%. 평균 관중도 1만1276명으로 좌석 잠유율은 95.9%에 달한다.
이날 한화가 이기면 5위 KT에 0.5경기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5강 싸움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경기인데 김승연 회장이 또 다시 직관에 나서 힘을 실어준다.
이날 오후 4시경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김 회장에겐 올 시즌에만 8번째 야구장 방문이다. 전부 대전 홈경기다. 시즌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하게 대전 홈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야구장을 방문할 때마다 승률도 높아 팬들 사이에선 ‘승리 요정’으로 불리고 있다.
대전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9일 KT전이 김 회장의 올 시즌 첫 야구장 방문이었다. 당시 9회말 임종찬의 끝내기 2루타로 3-2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5연스을 달린 바 있다.
이어 5월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임직원 500여명과 함께 3연패 중이던 팀을 격려하기 위해 직관에 나섰다. 이날도 요나단 페라자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화가 5-4로 이기며 3연패를 끊었다.
6월7일 NC 다이노스전에는 새로 선임된 김경문 감독 응원을 이유로 야구장에 왔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 14일 SSG 랜더스전, 27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월에만 3차례나 직관했다. NC전, SSG전은 패했지만 두산전은 노시환의 홈런 포함 5타점 활약으로 승리 요정 부활을 알렸다.
이어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12일 LG 트윈스전도 찾았고, 문동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또 다시 이겼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9일 키움전도 7회말 황영묵의 결승타에 힘입어 7-5로 역전승했다.
김 회장 방문시 한화의 7경기 성적은 5승2패로 승률이 7할대(.714)에 달한다.
여느 때보다 야구장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김 회장은 선수단 격려와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27일 최신형 이동식 스마트TV를 선수 개개인에게 선물하며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아까지 않고 있다. /waw@osen.co.kr
3월29일 대전 KT전 3-2 승리(9회 임종찬 끝내기 2루타)
5월10일 대전 키움전 5-4 승리(10회 페라자 끝내기 홈런)
6월7일 대전 NC전 2-6 패배
6월14일 대전 SSG전 4-11 패배
6월27일 대전 두산전 8-3 승리
7월12일 대전 LG전 6-0 승리
8월9일 대전 키움전 7-5 승리
8월31일 대전 KT전 진행 중
=31일 KT전 빼고 7경기 5승2패(승률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