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금쪽이母, "母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 금쪽이 과잉육아의 원인?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8.31 07: 13

금쪽이 엄마의 과잉보호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선택적 함구증으로 가족들과 대화는 물론 사회 생활을 거부하는 예비 중1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의 솔루션이 진행되는 동안 모녀 갈등이 폭발했다. 외할머니와 엄마는 아이들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싸웠다. 엄마는 "엄마가 예전부터 시집가면 다 편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외할머니는 "좋은 말을 해도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네가 내 말을 들었냐"라고 다퉜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말했다. 엄마는 "내 마음은 내 거니까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계속 육아나 이런 부분에 간섭을 하니까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대학도 엄마가 같이 다니면서 원서를 썼다. 대학때 만난 친구도 엄마는 다 싫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외할머니는 "아직 어리니까 조심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할머니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더라. 데려왔는데 내가 좋은 건 아니라고 했더니 그냥 헤어지더라"라며 "내가 강압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아닌데 엄마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엄마가 다른 사람은 싫어하는 것 같았는데 금쪽이 아빠를 데려갔을 땐 좋아하더라"라며 "엄마는 항상 과거의 일을 후회하셨다. 아빠를 만난 걸 후회해서 내가 아빠를 싫어했다"라고 말했다. 또, 금쪽이 엄마는 "남동생과 나를 차별하기도 했다. 남동생과 나를 바라보는 눈이 달랐다. 나는 아빠 닮았다고 하고 동생은 엄마를 닮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나도 어렸을 때 금쪽이처럼 말을 잘 안 했다. 사달라고 조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외할머니는 금쪽이 엄마에게 이혼 해결책을 이야기한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약하신 분이다. 이 댁에서는 외할머니에게 힘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금쪽이 엄마는 착한 딸이 돼야 엄마한테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외할머니가 그냥 제안하는 건데 금쪽이 엄마는 명령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둘째가 태어난 후 나한테 잘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 밀어내게 되더라. 어느 순간 미안해서 자꾸 감싸니까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외할머니와 함께 심리 상담을 받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와도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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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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