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가브리엘'에 출연한 홍진경이 20년만에 모델 도전에 성공했다.
8월 30일,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9회에는 르완다에서 20년만에 모델에 재도전한 홍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료 모델들의 합격 소식을 연이어 들은 홍진경은 불합격을 예상하고 우울한 기분에 잠겨 있었다. 그때 홍진경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말에 홍진경은 르완다 엄마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홍진경은 “쇼를 진짜 오랜만에 선다. 그때는 그러지 못했는데, 지금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아침, 쇼장에 도착한 홍진경은 꽤나 큰 스케일에 깜짝 놀랐다. 디자이너의 안내를 받으며 쇼장에 도착한 홍진경은 백스테이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모델들을 보며 감탄했다. 르완다의 3개 브랜드가 연합해서 준비한 이번 합동 패션소는 르완다의 패션을 알리기 위해 준비된 행사였다.
이날 홍진경은 오픈캐스팅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기로 결정되었다. 태슬이 많이 걸린 의상의 포인트를 잘 살렸던 것이 디자이너에게 큰 인상을 주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실험적인 드레스를 착용하게 된 홍진경은 르완다의 화려한 의상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진경은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너무 실력이 좋았다. 모두 아티스트였다”라고 감회를 말했다. 이어서 동료 모델과 함께 “우리 즐기자”라고 말하며 선배로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르완다에서 20년만에 모델에 도전한 홍진경은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런웨이를 질주했다. 홍진경을 지켜본 데프콘 역시 “20년 만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스테이지에서 드레스를 입고 드레스에 맞는 워킹을 연습하던 홍진경은 동료 모델들에게 워킹 비법을 전수하며 전문 모델로서의 선배미를 뽐냈다.이어진 무대에서 홍진경은 어떤 의상도 찰떡으로 소화해냈다. 스튜디오를 지키고 있던 패널들 역시 “진짜 멋있다”,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환호를 쏟아냈다.
이어서 홍진경은 “내가 잊고 지냈던, 10대, 20대 시절의 나를 만날 수 있었다”라며 “완전 잊고 살았는데, 그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지. 그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니까 종종 기억해줘야겠다”라며 감회를 전했다. 홍진경의 무대를 본 디자이너는 “완전 감동했고,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정말 대단했다. 최고의 슈퍼모델이 될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chaeyoon1@osen.co.kr
[사진] ‘가브리엘’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