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10-5로 이겼다.
삼성은 1회 양우현의 볼넷, 이현준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김태훈의 2루수 병살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KT는 2회 조용호의 볼넷, 강현우의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후 김태훈의 2루타, 김동엽의 안타, 공민규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 김민수와 박진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1.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민호의 희생 플라이 그리고 주한울과 양우현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6-1로 달아났다.
KT는 4회 2사 후 조용호의 볼넷, 안현민의 2루타로 1점 더 따라붙었고 5회 안치영의 중전 안타, 권동진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3점 차로 추격했다. 강민성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장준원의 야수 선택으로 1점 더 추격했다.
삼성은 8-4로 앞선 8회 선두 타자 이현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태훈이 2루타를 날려 이현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동엽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재형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대타 차동영과 오현석의 연속 안타로 10득점째 기록했다. KT는 9회 윤준혁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추격하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이호성은 4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양현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장식했다. 우완 김시현은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자 가운데 김동엽과 김태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엽은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 만점 활약을 펼쳤고 삼성 퓨처스 타자 가운데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인 김태훈은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오현석과 주한울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T 선발로 나선 이현민은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세 번째 투수 이상동은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권동진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조용호는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