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유어아너’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매 회차 이슈가 되고 있다.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드라마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김명민이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가 즐겨보는 드라마에는 수많은 멋진 남자 ‘캐릭터’가 나오지만, 김명민이 연기하는 ‘김강헌’이라는 캐릭터는 단지 캐릭터에 머무르지 않고, 입체적인 인간군상을 그려낸다.
1회와 2회에서는 한 도시를 세울 만큼의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진 우원그룹의 회장인 김강헌(김명민)이 우연한 사고로 자신보다도 더 아끼던 둘째 아들을 잃게 된다.
때문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복수를 결심하게 되면서 이제껏 쌓아왔던 사회적 명성을 뒤로한 채 그토록 벗어나려 했던 과거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길로 다시금 되돌아가야만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품고 복수의 길로 들어서는 그의 깊고 진한 부성애는 현재 아버지인 김명민의 진심과 마음이 묻어나기에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이어 3회와 4부에서는 아들 뺑소니 사건의 본질을 파악했다. 뺑소니 사건의 핵심인 범인의 자동차를 찾아내고 카센터와 주자장을 뒤지면 아들 뺑소니 사건의 중심에 송판호(손현주)가 있다는 걸 확신한다.
드디어 범인을 잡았다고 생각한 김강헌은 복수심에 휩싸여 송판호를 죽이려고 하지만, 살인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있는 첫째 아들 김상혁(허남준)을 무죄로 풀려나게 해주겠다는 송판호의 제안에 흔들린다.
결국, 복수를 잠시 접어둔 그는 아들을 죽였다고 굳게 믿는 살인범 송판호와 공조를 시작한다. 공조를 시작한 김명민은 둘째 아들을 죽인 살인범에 대한 복수심과 첫째 아들을 살려야 하는 아버지의 복잡한 심경을 심도 깊게 표현해냈다. 아들을 죽인 살인범 앞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이성적인 판단을 잃지 않은 채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김강헌’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이고 세심하게 표현해 드라마를 긴장감 있게 이끈다.
분당 최고 시청률 5.5%를 찍었던 5회와 6회에서 김강헌은 첫째 아들을 살리기 위해 송판호에게 경찰 쪽 증거를 브리핑받고, 증거들을 흔들고 법률적으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변수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째 아들 김상혁과 내통했던 부두파 조직원을 자살로 꾸며 죽이고, 사건을 쫓던 경찰을 실종시키는 등 자신의 권력 안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꾸며 첫째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어 배신하려는 송판호를 협박하고, 아들의 복수를 위해 살인교사와 방화교사를 저지른 아내 마지영 (정애연)에게 경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의 긴장과 활력을 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매 회차 차원이 다른 연기로 명품 드라마를 만드는 김명민의 모습은 ‘유어 아너’는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