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들이 턱 관절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병문안을 가는 등 따듯한 동료애를 발휘했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인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큰 부상을 당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네일은 6회 데이비슨이 때린 타구에 턱부위를 정통으로 맞았다. 네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마운드에서 라커룸으로 뛰어 들어갔다. 순간 창원NC파크는 충격에 빠졌다.
네일은 응급 상황으로 창원삼성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MRI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네일은 25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된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네일은 수술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에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어제 밤 동안 절 잘 보살펴 주셨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알렸다.
이어 “수술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신 아산 병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팀에게도 감사합니다. 파이팅”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양현종, 전상현, 김대유, 김기훈, 정해영 등 KIA 투수들은 최근 네일을 찾아가 쾌유를 바랐다.
한편 KIA는 28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에릭 스타우트와 연봉 4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 스타우트는 키 188cm 몸무게 98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과 스위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나서 16승 12패 1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남겼다.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