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향한 복귀 시동...김하성, 캠프 시설서 라이브 타격 진행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30 18: 2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로 가 라이브 타격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1루 주자로 나갔다. 이후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어깨 염증이 발견돼 21일자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9월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9월 1일(한국시간 2일) 로스터가 28명으로 확대되면 김하성이 등록될 수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서두르지 않고 로스터 2명 추가 등록이 가능한 9월부터 김하성을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하성의 송구는 타격 훈련의 진전 속도보다 느리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소식은 김하성이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 김하성의 기분도 좋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샌디에이고는 31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을 떠나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안방 펫코 파크로 돌아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만난다. 김하성은 이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후 김하성은 통역을 통해 “우리는 포스트시즌과 와일드카드 경쟁 중이다.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열흘 부상자명단 등재가 더 나은 결정이 될 수도 있다. 몸 상태를 100% 회복할 수 있다면 이번 부상자명단 등재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최근 세인트루이스 원정 길에 동행해 캐치볼, 수비 훈련 등으로 어깨 상태를 점검 중이었다. 라이브 타격 훈련까지 돌입한 그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김하성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11홈런 47타점 22도루 출루율 .330 장타율 .370 OPS .700을 기록 중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강하게 돌아와 무사히 시즌을 마치면 FA 대박 가능성도 있다. 최근 ESPN은 다가오는 2025시즌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등급을 나눴다. 
김하성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내노라하는 빅리그 야수들과 함께 ‘3티어’로 뽑혔다. ESPN은 3티어 그룹을 “1억 달러(약 1334억 원)~2억 달러(약 2670억 원) 계약이 가능한 선수들이 모인 곳”이라며 주목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