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 황인범(28)의 아약스(네덜란드) 이적설이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클럽은 29일(한국시간) “아약스가 황인범의 바이아웃 700만 유로(약 103억 원) 지불을 결정했다"라면서 "다년 계약 체결을 원한다. 선수도개인 조건에 만족하며 곧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스포츠 클루브도 이날 "황인범이 즈베즈다를 떠나기 직전이다. 그의 잔류는 점점 현실적이지 않게 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황인범은 아약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며 스포르트클럽과 동일하게 "아약스는 황인범의 700만 유로짜리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즈베즈다도 황인범을 보내주겠다고 결심했다.
황인범은 최근 이적을 시사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그는 지난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FK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2차전(2-0 승)을 뛴 뒤, 팀이 UCL 본선을 확정하자 홈 팬들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내가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 3일 남아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마르코 마린 즈베즈다 단장도 황인범의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인포머에 따르면 그는 "황인범은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고의 선수고, 이 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투혼으로 보여줬다"라며 "떠나고 싶다면 그럴 수 있다. 우리는 여러 제안을 받았다. 황인범과 함께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팬들의 선정하는 최고의 선수 영광을 안았던 황인범은 이름값있는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품기 위해 아약스가 선두주자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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