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KT는 3-5로 뒤진 8회 5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재일이 추격의 솔로 홈런, 로하스가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역전시켰다. 우규민이 구원승, 김민이 홀드, 박영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6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에르난데스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그러나 함덕주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유영찬이 0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로하스(좌익수) 오윤석(2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문상철(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김병준(우익수) 심우준(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KT는 이날 투수 주권, 성재헌, 야수 천성호, 이호연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투수 손동현, 문용익과 야수 김병준, 박민석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강철 감독은 "문용익은 롱릴리프로 활용하고, 불펜 경험이 있는 손동현을 올렸다. 야수는 빠른 선수로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LG는 29일 KT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이영빈(1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경기에 앞서 투수코치 보직을 변경했다. 최상덕 투수코치가 잔류군 코치로 내려갔고, 장진용 잔류군 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올라왔다. 1군 메인코치는 김광삼 코치가 맡는다.
KT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로하스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오윤석이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해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장성우가 2차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모두 파울로 실패했다.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황재균도 1루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2사 1,2루에서 문상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배정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영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1,2루가 됐고, 신민재가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스틴이 고영표의 직구(133km)를 공략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좌익수 로하스가 펜스 앞으로 물러나 수비 위치를 하고 있었고, 2루 주자까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1루 주자는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됐다.
1사 1,3루에서 문보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LG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득점권에 진루했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영빈이 2루수 키를 살짝 넘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3으로 역전.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가 한번 주춤하고서 홈으로 뛰어든 3루주자 이영빈을 잡기 위해 홈 송구를 했는데, 세이프 됐다. LG가 5-3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스틴은 중견수 뜬공, 문보경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LG는 5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은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 이후 강공으로 전환했고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고영표 상대로 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 때 1루주자 오지환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2,3루가 되자 고영표는 투구 수 100개에서 교체됐다. 손동현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영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공격이 끝났다.
LG는 6회 찬스를 놓쳤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KT는 손동현을 내리고, 김민수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현수는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LG가 5-3으로 앞선 7회 LG 에르난데스가 선발 손주영에 이어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미리 예정된 불펜 등판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선두타자 로하스를 5구째 149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오윤석에게 좌측 펜스 하단을 맞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장성우를 4구째 슬라이더(134km)로 루킹 삼진, 황재균은 5구째 슬라이더(129km)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이닝을 마쳤다.
LG는 7회 2사 후 박해민의 중전 안타, 구본혁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1,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홍창기가 초구에 체크 스윙을 하려다 배트에 공이 맞아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돼 찬스를 놓쳤다.
KT는 8회 대타 오재일이 선두타자로 나섰다. LG는 에르난데스에 이어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오재일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함덕주의 직구(136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5로 한 점 추격했다.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배정대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했다. 김민혁이 볼넷을 골랐고, 심우준의 빗맞은 타구는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가 되며 1사 만루가 됐다.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때려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윤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8-5로 달아났다. 유영찬이 강판됐고, 이종준이 1사 1루에서 등판해 이닝을 마쳤다.
KT는 8회 김민이 등판했다. 1사 후 오스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해 2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박해민은 2루수 땅볼 아웃, 1사 3루가 됐다. 김범석이 대타로 나와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희생플라이로 8-7이 됐다. 로하스가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