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1)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영웅이는 어깨쪽에 불편함이 있어서 오늘 검진을 받았다. 큰 문제는 없지만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김동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황동재다. 김영웅과 이승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송은범과 양도근이 콜업됐다.
김영웅은 올 시즌 117경기 타율 2할5푼7리(428타수 110안타) 25홈런 72타점 61득점 9도루 OPS .805로 활약중이다. 김영웅의 이탈은 삼성에 큰 타격이다. 박진만 감독은 “영웅이는 당분간 기술훈련은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던지는 쪽 어깨라 회복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열흘이면 충분할 것 같다. 영상에서도 크게 문제가 나온 것은 아니고 단숨 염증 증세이기 때문에 통증만 완화되면 3~4일 이후 정도부터는 기술훈련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열흘이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올 시즌 68승 2무 54패 승률 .557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KIA(73승 2무 48패 승률 .603)를 5.5게임차로 추격중이다. 오는 31일과 9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2연전은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핵심선수가 부상을 당한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이제 20경기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10경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선수들이 빠져서 아쉽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그 선수들 역할까지 해줘야 한다. 영웅이의 자리는 상황에 따라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 9월부터는 확대 엔트리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앞으로의 구상을 설명했다.
지난 27일 1군에 복귀한 오승환은 지난 28일 경기에서 4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2005년 9월 28일 대전 한화전 이후 6909일 만에 4회 등판이다. “나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 내가 삼성 선수로 있을 때 일이다”라며 웃은 박진만 감독은 “확실히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 공에 힘도 붙었고 제구도 안정이 됐다. 앞으로 오승환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 투수 보직들을 보면 김태훈, 이승현이 추격조로 들어가고 임창민, 최지광, 김재윤이 필승조다”라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그 중간에서 오작교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이상민도 후반 상황에 따라 필승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그 중간을 넘어가는 역할을 오승환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