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100만 관중을 동원하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김도영의 선제 투런홈런이 터졌고 소크라테스도 2타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과 함께 2위 삼성과 승차 5.5경기를 유지했다. SSG 상대전적도 6승8패로 거리를 좁혔다.
천재 김도영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1회말 1사후 소크라테스가 상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1루를 밟자 SSG 선발 송영진의 2구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6일만에 터진 시즌 33호 홈런이었다. 만 20세10개월26일에 이승엽(1997년 만 21세1개월)이 보유하던 한시즌 최연소 최다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SSG도 추격했다. 2회초 하재훈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이지영이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신범수와 오태곤이 침묵했으나 정준재가 방망이를 짧게쥐고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1-2로 따라붙었다. KIA도 2회말 1사후 한준수 우익선상 2루타와 최원준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좌전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나 확실하게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SSG는 홈런포로 추격했다. 4회초 하재훈이 좌중간 솔로포, 오태곤이 좌월솔로포를 가동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KIA 선발 김도현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노려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IA는 한걸음씩 달아났다. 4회 1사후 박찬호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5회도 나성범 내야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 이우성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잡고 1사후 최원준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6회는 1사후 김도영이 사구로 출루해 상대폭투때 3루까지 진출했고 최형우의 우전안타때 홈을 밟았다. 119득점으로 구단 역대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 종전 최다는 2017년 버나디나 118득점이었다.
KIA도 세 번의 만루찬스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해 불안했다. SSG도 마찬가지였다. 7회초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안타와 최정의 사구로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한유섬(삼진), 하재훈(1루 파울뜬공), 이지영(유격수 땅볼) 등 세 타자가 전상현의 위력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통산 348번째 사구를 맞은 최정은 통산 4사구 타이(1390개)기록이었다.
SSG는 9회초 또 다시 홈런포로 따라붙었다.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오자 에레디아의 우중간 2루타와 1사후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하재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가동해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 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아쉬운 2연패를 당했다.
KIA는 5회 1사1,2루에서 선발 김도현을 내리고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다. 김대유이 한 타자를 잡고 임기영이 아웃카운트 4개를 삭제했다. 7회는 전상현이 무사 만루위기를 스스로 막아냈다. 8회는 곽도규가 등장해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했다.정해영이 9회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으나 승리를 지켰다.
SSG는 선발 송영진이 조기에 강판한데다 불펜요원들이 추가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9회초 1사1,2루 기회도 살리지 못햇따.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3155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00만215명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에 이어 구단 역대 사상 두 번째로 100만 관중이다. 102만 4830명에도 2만4615명을 남겨두었다. 두 번째 경사를 자축하는 2연승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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