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1-3 역전패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완성했다. 57승 61패 2무로 5위 추격을 이어갔다. 롯데는 전날 기세를 잇지 못하고 52승 62패 3무에 머물렀다.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 페라자(좌익수) 김태연(우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황영묵(2루수) 최재훈(포수) 이도윤(유격수) 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안치홍이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출장했다.
롯데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 황성빈(좌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중견수) 나승엽(1루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전 신동빈 회장은 선수단에게 마사지건을 선물하면서 "유난히도 뜨거웠던 올 여름, 열정적인 응원이 더해진 경기장은 한층 더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팬들의 성원이 곧 우리의 힘입니다.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려갑시다. 투혼과 투지를 가슴에 새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롯데는 결국 이날 신동빈 회장의 방문이 무색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김태연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노시환의 유격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롯데 선발 반즈도 초반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갔다. 반면 한화 선발 와이스는 압도적이었다. 3회 2사까지 퍼펙트를 이어갔다. 3회 2사 후 손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황성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정리했다.
와이스는 5회 2사 후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여전히 노히터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노히터가 깨졌다.
한화는 7회에도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장진혁이 번트 실패 이후 1루수 리버스 병살타로 물러났고 안치홍도 삼진을 당했다.
반즈는 초반 흔들렸던 상황을 극복하고 7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 역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 피칭을 선보이면서 롯데 타자들을 잠재웠다.
한화는 8회초 다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페라자의 중전안타, 김태연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이후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도윤이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5-0을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타였다. 이후 장진혁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8회에만 5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